아마존, 넷플릭스, 애플, 구글. 세계 온오프라인 유통시장을 호령하는 글로벌 기업들이다.

공통점이 있다.

경쟁 업체로부터 시장점유율을 뺏어오는 기존 방식을 넘어 ‘일상 점유율’에 주목해 큰 성공을 거뒀다는 점이다.

급변하는 유통시장에 발맞춰 고객 일상을 점유하는 ‘라이프 셰어형’ 비즈니스 모델과 마케팅 전략이 주목받는 이유다.

저자는 향후 유통업계를 좌우할 메가 트렌드를 책의 제목인 ‘무배격’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한다. 일상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무배격에 주목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무(無)’는 인공지능(AI) 등 IT 기술 덕에 앞으로 매장에서 사라질 것들을 말한다. 직원 없는 무인 스토어, 빅데이터 관리를 통한 재고 없는 매장 등이다. ‘배(配)’는 전 세계 배송전쟁을 의미한다. 구독경제 활성화와 치열해지는 식품 배송 경쟁에 대해 다룬다. ‘격(格)’은 가치 소비를 의미한다. 외모에 적극 투자하는 남성, 채식 경제의 대두 등 과거와 달라진 소비문화를 소개한다.

[나건웅 기자] 매경이코노미 2018.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