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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시장을 쪼개서 1등 선점하기 … 시장은 넓고 아이템은 많다

매년 구정 혹은 추석 명절이나 연말을 앞두고 택배물량이 많이 늘어난다.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수요가 늘면서 택배가 일상 생활화 되고 있는데, 택배시장에 과연 다른 시장은 없는지 역발상을 해 보자.

2005년 말 기준 택배시장 규모는 2조원에 육박 하고 있다. 연간 택배물량 6억 박스에 박스당 평균단가 3천원을 곱한 업계 추정치다. 지난 2000년 6천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5년 사이에 시장이 300%나 커진 셈이다. 현재 택배시장의 ‘빅5’는 현대택배, 대한통운, 한진택배, CJ― GLS, 우체국 등이다.

이들의 매출 규모는 적게는 1천억원에서 많게는 2천500억원에 이르고 있다. 빅5의 전체 택배시장 점유율은 60% 안팎(약 1조2천억원 규모) 정도. 나머지는 수 백여 개 중소택배 회사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택배회사의 고성장 요인은 TV홈쇼핑, 인터넷 쇼핑 같은 전자상거래의 진전과 더불어 소비자 니즈도 개성화, 다양화 ,고도화 시대를 맞이하여 통신판매 등 판매 거래량이 순조롭게 증가한 점을 들 수가 있겠다. 향후 5년 동안에 연평균15~20%의 성장이 예상된다.

그렇다면 빅5 택배회사를 제외한 수백 개의 택배회사가 살 길은 무엇일까? 그 탈출구를 찾아 떠나 보자. 필자가 결론만 먼저 말씀 드린다면, 택배 시장을 세분화 시킨 다음, 그 세분화된 시장에서 각각의 1위가 되면 된다.

싱글족, 맞벌이족 위한 야간전문 택배사

주간에는 집을 비우게 되는 600만의 싱글족. 더불어 300만쌍의 맞벌이족. 합하면 1,200만명의 잠재고객이 여러분의 전문화된 택배 서비스를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살펴보면 주간에 집에 있지 못하므로 자연적으로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을 꺼리게 되는데, 이들을 위한 특별 택배 서비스의 탄생 이유가 여기에 있게 된다. 바야흐로 야간 택배 전문서비스 회사의 탄생이 바로 눈앞에 왔다.

1970년대 24시간 배송시스템을 시장에 가장 먼저 선을 보여 부호의 대열에 합류한 미국의 Fedex 사례를 보더라도 야간 생활자들을 위한 특별 서비스 창업이 줄을 서고 있다. 그 중 가장 먼저 눈에 띄게 될 것이 야간전문 택배 서비스다. 야간에만 일을 하기 때문에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구하는 것도 수월하다.

투잡을 위해 뛰는 가장들, 쓰리잡을 원하는 휴학한 대학생, 야간시간이 널널한 여성 유휴인력이 대기 중에 있기 때문이다. 택배 상품이 가볍고 작은 물건은 여성전담반을 두어 독신자 중에 여성이 홀로 사는 집 택배는 여성에게 맡겨 특별하면서도 세심한 배려를 하면, 많은 홍보가 되리라 본다.

현재 택배요금 가격만으로도 경쟁요소로 생각하는 많은 택배 회사 중에 가장 먼저 이 시장을 공략하는 회사가 선점할 수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이젠 택배회사도 특화가 필요한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우선 택배회사의 가맹점을 운영 중인 사장께서는 본 비즈니스를 동업형식으로 특화하시는 시도를 바로 시도해 볼 만하다.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야간택배 서비스를 하는 회사가 나타나길 바란다. 곧 바로 전 세계적인 체인망으로 발전할 수 있는 사업거리라 생각된다. 또 다른 외국의 사례를 통해 택배시장의 틈새를 알아보자.

아이스크림 택배

일본에 오래 사는 한국인일수록 일본생활에 대한 평가가 극단으로 갈린다. 한쪽은 언어문제에다, 외국인 특히 한국인을 차별하는 일본인들의 시선이 겹쳐 한국이 더 좋다고 한다. 다른 한쪽은 편리하게 돼있는 생활시스템에 익숙해져 동경생활 1년쯤 지난 뒤부터 서울보다 동경이 편하다고 하는 쪽이다.

후자에 드는 사람들이 편리한 시스템의 예로 곧잘 꼽는 것이 무엇이든 집집마다 배달해 주는 택배 시스템이다. 처음엔 상품배달에서 시작했지만 요즘엔 골프세트, 활어, 아이스크림, 조그만 이삿짐까지 택배사업이 침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택배산업이 날로 발전하지만 대부분의 택배 이용상품은 인터넷 쇼핑몰의 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기에 중소 택배사들이 가격경쟁으로 인해 채산성이 낮아진다고 아우성이다. 그렇다면 위와 같이 택배 이용상품을 바꿔보자.

아이스크림은 어떤가(아이스크림 가게와 계약을 하면 되는 것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경우 2005년 6월 말에 G켓이 하겐다즈와 손잡고 아이스크림 택배사업을 벌였었다. 이때는 일회성이고 이벤트적 성격으로 진행을 한 적은 있다). 그래도 동네 아이스크림 가게와 계약을 맺고 동네의 모든 아이스크림 주문을 받으면 되는 것 아닌가 싶다.

그리고 골프백 택배사업은 어떤가. 골프장과 계약을 맺어 골프치기 하루 전에 고객의 골프채를 해당 골프장 락카룸에 비치시켜 놓는 비포서비스(before-service)를 벌인다면 그 어떤 고객이 싫어할까 싶다(참고로 일본은 골프가 대중스포츠인 관계로 대부분의 성인이 즐기는 스포츠이다. 그래서 골프를 친다고 어깨에 힘주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

또 다른 스포츠는 무엇이 있을까? 스키다. 필자도 젊었을 때 스키장 가려 할 때 스키장비 때문에 고생했던 경험이 있다. 항상 불편한 곳에 사업의 기회가 있지 않는가.

앞으로 스키장 고객은 당일 전에 택배로 해당 스키장 락카룸에 배송이 되어 있으면 몸만 가서 멋지게 타고 난 후 다시 택배시스템을 이용해서 본인 집으로 택배를 보내고 여유 있게 돌아 올 수 있으니 신사복 입고 다시 출근해도 스키장 다녀온 것을 알리지 않아도 되지 않은가.

필자가 제안 드리고 싶은 택배사업의 전문화 방식으로는 여름에는 골프채 택배사업, 겨울에는 스키 택배사업 그리고 평상시에는 아이스크림 택배사업 등을 한꺼번에 하면 되는 것 아닌가 싶다. 보너스로 정보 한 가지를 더 알려 드린다.

특급형 택배관련 사업정보는 공항 내 여행 수화물 택배 서비스이다. 해외여행을 떠날 때 혹은 귀국 후 커다란 짐 보따리 때문에 여간 힘이 드는 것이 아니다. 특히 귀국 후의 바리바리 사들고 들어온 선물보따리 때문에 집까지 갈 길이 멀다.

그러나 공항에서 커다란 짐 보따리(깨지는 물건이 거의 없는 경우)는 전문 택배회사에 맡기고, 본인은 가벼운 핸드백 종류만 들고 집으로 향하는 산뜻한 귀국 방법이 생기게 된다.

극렬하게 치열한 가격경쟁의 택배시장에서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이젠 택배사업도 특화시장만을 전문화한 전문택배사가 탄생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색다른 택배사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레스토랑 배달대행 서비스

고객이 전화나 팩스를 통해 원하는 레스토랑의 요리를 주문하면 분위기는 좀 떨어지지만 일류 레스토랑 주방장의 음식솜씨를 집에서 맛 볼 수 있다. 집에 손님을 초대할 때, 음식솜씨를 자랑하고 싶을 때, 좋은 기회이다. 배달된 음식을 간편히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요리가격에 2~4달러(한화 2~4천원 정도)의 배달료만 더하면 된다.

배송은 테이크아웃용 택시를 이용한다. 예를 들어 어느 회사와 계약을 맺어 일정지역에 한해 배송을 대신 맡길 수도 있다(이젠 택시회사도 상품만 배송하는 테이크아웃용 택시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등장하는 시대가 되었다).

신참 신랑들이여, 신혼여행 후 집들이를 할 때 신부를 고생시키지 마라. 최고급 레스토랑의 맛있는 요리를 손님에게 선보일 수 있다. 그것도 전화 한통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런 제도가 있다면 그 누가 이용치 않겠는가. 맞벌이 부부가 대부분인 신혼부부로서 언제 맛있는 요리와 상차림을 할 것인가.

현재까지로는 상차림 전문회사에 일임하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혹은 음식점)의 배달 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신혼부부의 재치와 순발력에 모든 손님이 대 만족을 하고 돌아갈 것이다. 집들이에 온 손님들에게 꼭 신부가 만든 음식- 맛으로 보면 수준에 한참 모자라는 음식 먹느라 고생시키지 말고 그 지역에서 가장 맛있다고 정평 있는 음식을 주문, 배달 받아 정성스럽게 세팅을 해서 제공을 하는 것이 21세기적 발상이 아닌가 싶다.

이때 마지막 세리머니는 정성껏 준비한 답례품으로 마무리를 하는 재치를 발휘하시길 바란다. 손님이 돌아가실 때 간단하지만 정성들여 포장한 작은 선물을 드린다. 그야말로 초대한 손님에 대한 멋있는 마침표인 셈이다. 센스있는 주부가 되느냐 마느냐의 선택이다.

요즘 같은 정보 홍수에서 나만의 센스 있는 집들이는 개인 경쟁력의 시작이 아닐까. 최근에는 유명 음식점들이 직접 자신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배달 주문을 받고 출장 서비스를 하는 프랜차이즈 본부가 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이 본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반증하고 있다.

김영호 타이거마케팅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