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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티크 길 위에서 발견된 신사업 아이템
Date:2015-10-07 10:08:49 Hit:1550

 



-. 외국 여행 중에 향토 음식을 유심히 보고, 어떻게 수정하면 좋을 지 연구하라


-. 우리나라 고급 시장을 지향하는 품목군을 미리 기억해 놓자


-. 외국 브랜드를 국내에 알리는 방법 중 타겟집단의 입소문이 가장 강력하다 


독일에는 여러 가지 가도가 있다. 로만티크 가도, 고성 가도, 동화의 배경지역을 따라 여행하는 동화 가도까지. 유명한 고성을 따라 여행하는 고성 가도도 멋지겠지만, 가장 로맨틱한 도시들을 연결해 놓은 로만티크 가도는 진정한 독일의 소도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루트다. 로만티크 가도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남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곳에 있는 뷔르츠부르크에서 시작되어 알프스의 산기슭에 자리 잡은 도시인 퓌센이 끝이다. 약 350㎞에 이르는 이 가도는 출발도시와 도착도시를 거꾸로 훑으며 돌아봐도 멋지다. 원래는 알프스를 넘어 로마로 이어지는 거리였기 때문에 `로만티크`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로만티크 가도의 또 다른 명소는 ‘로텐부르크’다. 이곳은 로맨틱 가도와 고성가도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두 가도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로텐부르크'(http://www.regensburg.de/startseite)는 가본 사람들 모두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주는 중세시대에 만들어진 요새가 발달한 도시인데, 건축 디자인이 상당히 앞선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 도시에 들어서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 과거로 간 느낌이 들것이다. 마을 전체가 중세(中世)를 컨셉으로한 테마 파크 같은 느낌도 든다. 그래서 그런지 잠시 머무르는 동안 마치 중세 동화의 나라에 놀러 온 듯한 착각에 빠지기 쉽다.


이 도시를 보면서 우리나라 백제시대 중심지인 부여와 공주가 생각났다. 이 두 도시 역시 옛날 그대로 보존하면서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두 도시(부여, 공주)를 몇 년전에 가족들과 여행하면서 참 좋은 인상을 받았지만, 성곽 근처에 노점상들이 길을 막고 길다랗게 긴 줄을 형성해 놓았던 점이 못내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에도 독일의 '로텐부르그'처럼 중세시대로 돌아간 듯하지만, 아름다운 건축물에 매료되는 체험을 줄 수 있는 부여와 공주가 있음을 새삼 되돌아 보게 만들었다. 백제시대의 문화와 건축물 그리고 인심이 살아 숨쉬는 부여와 공주가 다시 탄생하는 날을 기다린다.


로만티크 로우드의 백미인 중세도시, 로텐부르크에는 유명한 상징과 특화상품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 으뜸은 영어로 스노우볼(Snowball)로 불리우는 과자다. 최근 우리나라 서울 유명 백화점이나 지하철 심지어 길거리까지 이 동그란 과자를 볼 수 있다. ‘망치로 깨먹는 과자’, ‘강남 과자’ 등 다양한 수식어를 모으고 있는 독일과자 슈니발렌. 고급 디저트 열풍의 중심에 서 있는 슈니발렌 과자가 바로 이곳에서만 발견되는 상품이다. 독일의 슈니발렌 과자는 원래 이처럼 망치로 깨먹는 과자가 아니라 촉촉한 부드러운 과자라는 점과 우리나라로 오면서 수정된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했다는 점도 기억하자.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슈니발렌은 독일 로텐부르크 지역의 전통과자인 슈니발을 변형해 만든 제품이다. 처음에는 수제 케이크 전문업체가 만들어 팔다가 현재 회사가 사업권을 인수하며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사업권을 인수하고 나서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나섰다. 원래 독일 슈니발은 손으로 뜯어 먹거나 썰어 먹는 과자로 상당히 부드러운 과자이다. 그러던 것을 더 바삭하게 만들어 망치로 톡 깨드려 먹는 ‘이벤트’를 추가했고, 과자도 반죽을 동그랗게 말아 기름에 튀겨 바닐라·딸기·석류·시나몬·치즈 등 다양한 토핑을 골라 올려 먹게 만들었다. 게다가 하얀색 무지로 포장했던 과자를 분홍색 크래프트지로 바꾸고 과자 3개를 넣는 저금통 모양의 동그란 통도 만드는 등 대대적인 수정작업 후에 독일 과자와는 느김이 전혀 틀린 새로운 과자로 재탄생하였던 것이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눈에 띄는 상품이나 음식이 있으면 자료를 깊숙이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 슈니발렌 과자가 단시간 내에 인기를 얻게 된 이유도 ‘망치로 깨서 먹는 과자‘라는 컨셉으로 소개를 함으로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또한 달콤한 뭔가를 먹고 싶어 하는 현대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었기에 빠른 인기를 받은 것이다.



 



그렇다면 로텐부르그에서 사업의 힌트를 얻은 슈니발렌의 마케팅 전략을 잠깐 살펴보자. 독일 어느 소도시에서 발견한 눈사람처럼 생긴 이 과자가 성공적으로 런칭된 이유를 다시 정리해 보자. 첫째, 재미난 퍼포먼스다. 초콜릿이나 조각케이크 등 메뉴가 한정된 기존 디저트 시장에서 과자라는 새로운 메뉴에 한국 특유의 나눠먹는 문화와 망치로 깨먹는 재밌는 퍼포먼스가 더해진 결과이다. 둘째, 유통의 맥인 첫 번째 상생의 판매처를 발견했다. 슈니발렌 오프라인 1호 점포를 강남 신세계백화점에 오픈한 것이 제품의 고급이미지를 더해 좋은 반응을 얻게 되었다.


이처럼 아무리 좋은 제품도 처음에 홍보하는 테마를 잘 잡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사례이다. 이런 망치로 깨는 퍼포먼스를 생각하게 된 계기를 알아보니,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단단한 타입으로 바꾸다보니 도구를 이용해 부셔야만 했고, 이 과정을 퍼포먼스로 선보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낸 것이 지금의 망치였다고 한다.



간단히 이야기 하면, 슈니발렌 과자가 독일 로텐부르크 지방 고유의 과자이지만 우리나라에 오면서 다른 이름과 형태로 판매되듯이, 우리나라에서만 제조, 판매되는 제품을 찾아내서 현지에 수출하거나 현지인들에게 좀 다른 형태로 판매를 하면 된다는 것이다. 물론 맨처음 시장 반응을 보기 위해 이베이 등을 이용하는 방법은 필수 코스다.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이 손쉽게 해외 직접구매 혹은 해외 직접판매가 가능한 것은 당연히 IT 기술의 발달과 우리나라 국민들이 점점 글로벌시티즌이 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새로운 시장인 시니어마켓을 선점하라 관리자
골프공 건져서 수백억원을 벌다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