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대표상품인 ‘힐링’은 미국의 뉴비즈니스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미국 소비자를 사로잡을 사업 아이템이라는 얘기입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3분의 1인 7000만명은 수면장애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인을 위한 ‘수면경제(Sleeponomics)’ 규모가 미국에서만 한해 200억 달러(약 18조3000억원)에 이릅니다. 

인간은 평생 3분의 1을 잡니다. 깨어서 움직이는 힘을 숙면으로 비축하죠.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현대인은 숙면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매년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늘고 있는 중입니다. 수면장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불면증입니다. 밤에 쉽게 잠이 들지 못하거나, 잠이 들었다 자주 깨는 증상입니다. 또한 자는 동안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수면무호흡증, 자기도 모르는 사이 갑자기 잠이 쏟아지는 기면증(嗜眠症), 계속 자도 피곤한 과다수면도 수면장애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현재 미국에는 수면무호흡증 등을 검사하는 수면클리닉, 숙면을 돕는 허브와 부적, 600달러짜리 소음 완벽차단 귀마개, 말의 털이 들어간 6만 달러짜리 숙면침대, 16종류의 매트리스와 30개의 베개를 파는 오프라인 스토어까지 등장할 정도입니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에서 시행한 수면에 관한 조사를 보면 성인의 40%가 낮에 쏟아지는 졸음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만 보면 미국의 수면산업의 규모가 크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죠. 온라인을 통해 수면전문 쇼핑몰을 론칭하고, 서서히 오프라인 쇼핑숍으로 전개할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수면상품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수면제를 비롯해 매트리스, 수면안대, 수면바지, 코골이용품, 귀마개, 수면을 도와주는 차와 식품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면장애를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는 호흡 보조의료기기인 양압호흡기(CPAP: Continous Positive Airway Pressure)를 사용하는 수면무호흡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양압기는 환자가 잘 때 착용하는 마스크와 연결된 관을 통해 일정 압력의 공기를 밀어 넣어 수면 중 닫힌 기도를 열어주고 무호흡을 방지해주는 의료기기입니다.

수면용품 중에서 프리미엄 수면용품에 관심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이 프리미엄 수면용품은 짧은 시간을 자더라도 숙면이 필요한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때문에 재력과 능력을 모두 갖춰 이제는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인 50~60대 소비자의 수요가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부터 미국판 ‘힐링산업’에 주목해 주세요! 미국인에게 동양적 사상과 정서를 전달해 마음의 평온을 찾아주는 서비스입니다. 비만 체형을 지닌 미국인이 많은 만큼 몸의 균형을 찾아주는 식단을 제공하거나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아줄 수 있는 명상 서비스 등을 더한다면 금상첨화라고 생각됩니다.

미국의 잠자는 시장의 무궁한 발전가능성은 허핑턴 사례가 말해줍니다.

허핑턴 사례란, 미국 인터넷 매체인 허핑턴포스트 창업자이자 편집장이었던 아리아나 허핑턴(Arianna Huffington)이 편집장에서 사임하고 회사를 떠난 이유가 수면사업 CEO로 변신하기 위해서라는 사실은 무엇을 말해 주는지 이해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