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의 북리뷰 #14. 역량(competence)  

2022년 7월 27일, 샘앤파커스, 임춘성 저(연세대 교수)

공학과 인문, 역사, 철학, 예술을 넘나드는 독특한 관점과 신선한 접근법을 가진 전문가로 평가받는 저자 임춘성 님! 이 책에서 제시하는 역량은 ‘용용용’ - 범용,실용,가용이다. 역량, 능력이라는 퍼즐로 자신만의 ‘역량’을 조합하라

아무 책이나 소개하지 않는 북리뷰, 제가 읽어 본 책 중에서 유통9단Tv 시청자분들에게 꼭 보탬이 되는 책만 엄선해서 알려 드리는 ‘김영호의 북리뷰’ 14번째입니다. 이번 책 제목은 ‘역량’. 두글자!

내가 이 책을 북리뷰에 선정한 이유 : (1) 교수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꼰대’로 지창하는 내려놓는 모습은 교수사회에서 거의 보기 힘든 사람이므로 일단 합격, (2)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나름 경쟁력있는 사회원이 되기 위해 나만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는데, 해당 경쟁력 요소를 9가지로 명쾌히 설정한 점이 우수 (3) 항목마다 많은 사례를 넣은 점이 우수

일단 역량하면, 직무역량 등 기업체에 근무하면서 받게 되는 스트레스 중의 하나. 사실 기업의 핵심역량을 파악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전문 용어로 '산업 차원의 핵심성공요소(key success factor)'라고 불리는 '업(業)의 개념'을 파악하는 것. 업의 개념이란 그 산업에서 성공하고 1등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건을 말한다.

그렇다면 개인의 핵심역량의 개념은 무엇일까? 무엇이든 해내고, 기회를 성과로 바꾸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바로 ‘역량’이라 강조한다. ‘4차산업혁명’, ‘포스트휴먼’, ‘포스트코로나’,‘언택트’, ‘넥스트노멀’ 등 정신없이 바쁘게 변하는 세상에서 산업 전반을 제대로 성찰하고 다가올 시대에 개인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준비를 해야 할 시기. 저자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개인, 기업할 것 없이 혼자만의 능력으로 잘 나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플랫폼만을 제공하고 그 안에는 다른 기업 역량을 매개하는 기업이 성공한 것처럼 다른 기업과의 교류, 협업을 통한 연결역량으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상을 쫓아가는 역량은, 분류, 지향, 취사,

세상과 함께하는 역량은, 한정, 표현, 수용,

세상을 앞서가는 역량은, 매개, 규정, 전환.  

분류-세상을 제대로 이해하라 / 맥도날드, 맥모닝 탄생의 이유

지향-해야 할 일을 하라/ 몇 년전 서점가를 강타한 ‘10억 모으기’ 열풍 + 타이거리치다이어리

취사-일의 순서를 정할 때는 최대한 냉정하라/ 한정된 시간과 자원중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 방식

한정-자신의 한계를 알아야 자신을 알게 된다/ SWOT + 업의개념과 품의 개념

표현-무미하게 쓰고 건조하게 말하라/ 표현능력 키우는 법은 연습,연습,연습

수용-이상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것이다/ 꼰대어른과 오픈마인드

매개-사이로 들어가라/ 콘텐츠가 아니라 미디어가 중요,애플 아이폰처럼 커넥트 + 당근마켓

규정-룰을 정하는 자가 되라/ 비즈니스모델, 캔버스

전환-나는 여러 사람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본캐,부캐 / 수많은 폴리페서들  

IT뿐 아니라 산업 모든 분야에 다양한 선순환 구조가 있다. 사람들은 돈, 권력, 지식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혼자서 차곡차곡 쌓아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시대. 타인과의 교류를 통한 연결역량으로 비약적으로 도약할 수 있다. 스스로의 노력과 능력에 의존하기보다는 남의 역량과 남이 가진 자원, 그리고 남의 시간까지 활용하는 전략과 실행에 집중해야 한다. 연결을 통해 유한한 시간을 무한한 기회로 돌리고, 한정된 자원을 무한정한 자산으로 바꿀 수 있는 세상. 이를 통해 부, 권력,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이 책의 한계 3가지:

(1) 대학교수가 저술한 관계상 사례의 내용이 교수사회에서만 볼 찾을 수 있는 사례, 사례의 한계성

(2) 깊이 있는 사례 설명보다는 슬쩍슬쩍 스쳐 지나가는 듯한 깊지 않은 사례

(3) 9개의 개인 역량 팩터를 갖추기 위한 액션플랜은 모자란 느낌

개인역량을 키워야 각자도생해야만 하는 현실을 제대로 타개해 나갈 것이다.

지금은 실력을 키워 나만의 온리원 역량을 가져야만 제대로 남들에게 업신여김을 당하지 않고 ‘갑’으로 살아 갈 수 있는 세상이다.